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카콜라의 특별한 ‘에코경영’
탄소성적 인증 업계 첫 취득

저탄소 용기 개발도 눈길

매년 환경보고서 발간

어린이에 그린리더십 교육


환경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음료회사가 있어 화제다. 올해로 출범 125주년을 맞은 글로벌 음료기업 코카콜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카콜라는 음료업계 첫 탄소성적표시제 시범 사업장으로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에코경영에 입맞춤했다. 코카콜라는 요즘 생산 현장에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경영과 맑은물 캠페인 등을 전개하느라 분주하다.

▶저탄소형 음료 용기 개발 박차=코카콜라는 지난 2008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한 탄소성적표지 시범 사업에 참여해왔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을 꾸준히 늘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등 저탄소 녹색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실제 코카콜라는 국내 음료업체 최초로 음료제품에 대한 탄소성적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다.

2009년 ‘코카콜라’(페트 500㎖)를 시작으로 2010년 ‘코카콜라 제로’(캔 250㎖), ‘휘오 순수’(2ℓ), ‘휘오 순수’(0.5ℓ) 등 코카콜라의 대표 브랜드 제품들이 잇달아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특히 ‘휘오 순수’의 경우 페트병 용기의 무게를 18g에서 14g으로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22%나 절약했다.

“국내 최경량 용기를 채택한 ‘휘오 순수’는 연간 1억병을 생산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무려 107t이 줄일 수 있다”는 게 코카콜라 측 설명이다. 코카콜라 측은 또 “ ‘휘오 순수’를 마신 뒤 쉽게 구기거나 비틀 수 있는 등 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또 2015년까지 음료제품의 병과 캔을 50%까지 재활용하고 용기의 자원 사용량도 7%가량 줄이는 에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어린이 그린리더십 프로그램 가동=코카콜라는 환경재단과 손잡고 지난 5월부터 환경과 생태를 배우는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 16일엔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진행하는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엔 초등학교 5~6학년 50여명이 참여한다.

코카콜라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 강화도 삼척 맹방해수욕장, 마산 봉암갯벌 등 연안 습지 4곳을 어린이 그린리더십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재 코카콜라 홍보상무는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은 어린이에게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환경 보전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뿐 아니다. 코카콜라는 또 수자원 보호 차원에서 ‘수비水교실’도 진행 중이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코카콜라의 ‘수비水 교실’을 거쳐 간 초등학교 학생은 서울시내에만 28개교 1000여명에 달한다.

▶수자원 재활용 캠페인 강화=코카콜라는 에코경영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자원 낭비 부문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용기 ‘플랜트보틀’을 개발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다.

또 공장에서 사용한 물은 다시 정화해 공업 및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등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실천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지구촌 불 끄기 행사’를 후원하는 등 전력 소비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매년 ‘코카콜라 환경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내년까지 수자원의 재활용 비중을 2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중한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탄소 용기 개발은 물론 폐기물 저감 및 수자원 재활용비율 확대,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