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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대한통운 글로벌 7대 전문 물류기업 육성”…이관훈 CJ 대표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 톱7 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대한통운 인수를 사실상 진두지휘한 이관훈 CJ 대표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통운 인수를 발판으로 그룹의물류사업을 202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키워 글로벌 7대 전문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이 대표는 “대한통운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대한통운이 CJ그룹 물류사업의 주역이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CJ GLS와 대한통운의 상호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역량있는 글로벌 업체의 M&A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CJ그룹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대한통운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을 보장하며, 절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한 뒤 “대한통운 노조와도 상생적인 발전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CJ그룹의 강점인 ’인재제일’의 창업이념을 언급한 뒤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M&A 및 JV를 통해 성공적인 통합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대한통운과도 유기적인 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CJ는 대한통운 인수가격과 관련해 “입찰 마지막 부분에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다소 상승한 부분은 있었지만 인수후 확보할 수 있는 시너지 가치를 고려하면 무리한 인수가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수자금의 경우 CJ제일제당은 보유현금과 삼성생명 주식의 유동화로, CJ GLS는 CJ를 대상으로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타 자금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그는 아울러 “삼성생명 주식과 관련해선 다양한 유동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한통운 입찰 참여로 인해 자금운영 안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그룹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4000억~5000억원 정도 창출돼 추가 성장자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다음은 이관훈 CJ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한통운과 GLS는 합병하나?

= 합병해서 시너지 난다면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합병 계획이 없다.


▶CJ제일제당 회사채 발행 검토 중인지,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 회사채 발행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니, 계획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런 부분들은 문제 안 된다. 제일제당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인수 금액 예상보다 커져서 무리 없겠냐는 우려가 있다. 대한통운 이후 다른 M&A 계속 추진하는지?

= 일본 하야시바라는 2000억 정도의 규모라 필요하면 M&A 할 수 있다. 물류 쪽도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은 2011~2013년 별도 재무재표 기준으로 5000억 정도는 평균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차액 여력 볼 때 2조5000억원 정도는 문제 없을 것으로 나온다. 부채비율 200% 감안하면 5조1000억원이 나온다. 자금여력 문제 없다.

▶GLS의 유상증자가 관심이다. 3대주주인 신한PE에서 반발한다는데?

=신한PE에서 24%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사전에 통보드렸고, 신한PE입장에서도 도움되고 우리도 문제없는 방법으로 대화할 계획이다. 이사회 문제도 법적 검토 거친 상태라 문제 없다.

▶대한통운 구조조정 안한다고 했는데...

=대한통운과 GLS는 기본적으로 사업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택배 말고는 없다. 대한통운은 유통, 항만 하역 등이 주력이고 GLS는 해외사업, 택배사업이 많다. 업무상 협력 통해 시너지가 훨씬 더 많고, 구조조정은 할 계획 현재 전혀 없다. 국내 확고한 1위 사업자 되려면 택배 부분도 외부 신규 투자와 채용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

▶대한통운 자산 매각할 계획은?

=이미 금호터미널 등 3개사가 매각됐다. 전체적으로 대한통운은 이미 부채, 차입금 없는 상태라 추가적인 매각 계획은 없다. 인력은 오히려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 인력이 더 필요하면 필요했지 겹치는 부분 없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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