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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협의’ 무산 남측 탓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역시 통일부가 화근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통일부 것들의 행태로 모처럼 마련되었던 이번 접촉이 무산되게 되였다”며 “남측대표단의 돌격대로 나선 통일부의 사무관이라는 자가 그 무슨 일정 통보를 놓고 처음부터 시비를 걸면서 접촉의 앞길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통일부 것들은 협의 장소에 갈 수 없다고 생떼를 부리면서 토의 당사자인 민간기업인들과는 일체 만나지 못하게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며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계속 훼방을 놀다가 결국 이번 접촉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접촉의 목적은 지난해 4월에 취했던 남측 기업들의 재산에 대한 동결, 몰수 조치를 해제하고 그들의 재산권을 보호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또 한번 확신하게 되는 것은 통일부가 북남대화 파탄의 장본인이며 이런 역적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와 접촉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서두현 사회문화교류과장을 단장으로 총 12명으로 구성된 민관 방북단은이날 금강산지구에서 북측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들과 만났지만 북측이 민간사업자들과 개별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통일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협의 자체가 무산됐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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