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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년 뒤에는 지갑 사라진다...왜?
앞으로 3~4년 뒤에는 휴대폰 하나만 들고 쇼핑을 즐기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모바일 결제사 페이팔(PayPal)의 스콧 톰슨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15년까지 지갑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슨은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전자화폐(e-money)를 도입하려는 추세가 최근 탄력을 받으면서, (페이팔이) 오늘날 익숙한 결제 수단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에는 전자화폐가 동네 슈퍼나 월마트 등 미국 어디에서든 도입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이상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전자지갑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톰슨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든 비용을 전자화폐로 지불하도록 하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는 것. 이는 페이팔을 홍보하기 위해서도 더없이 훌륭한 마케팅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을 지갑처럼 활용할 수 있는 '구글 지갑'
하지만 페이팔과 같은 전자결제 회사들은 큰 도전에 직면했다. IT 업계의 ‘공룡’ 구글이 최근 모바일 전자결제 솔루션인 ‘구글 지갑(Google Wallet)’을 공개한 것이다. 페이팔은 전자화폐와 관련된 자사의 기술을 구글 측에 빼돌린 전 임원 2명을 고소했으며, 구글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몇년 내 전자화폐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도 웃음을 짓고 있다. 페이팔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 늘면서, 페이팔의 대주주인 이베이의 매출도 20%나 껑충 뛰었다. 이베이의 1분기 매출액은 25억 달러, 순이익은 4억75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순익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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