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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장의 카드’ 토비 도슨…IOC위원들 감동시킨다
6일 마지막PT 준비에 사활
동계올림픽 유치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사활을 걸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릴 제123차 IOC총회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한다. 발표에 앞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각각 45분간 열리는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15분간의 질의응답이 개최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이미 IOC와 아프리카 토고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린 바 있다.  

평창유치위는 프레젠테이션 발표자 중 히든 카드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동메달 리스트인 토비 도슨(33ㆍ한국명 김수철)을 3일 깜짝 공개했다. 도슨은 2014년 대회 도전 때부터 유치위 홍보대사를 맡았다. 그는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올림픽 메달을 따고 이름을 알리면서 친부모를 찾게 됐다. 이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지난 4월 미국 전역에 방송되면서 세계를 울리기도 했다. 평창 유치단은 도슨의 감동이 IOC위원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피겨여왕’ 김연아도 3일(현지시간) 더반 시내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리허설에 참여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처음으로 리허설을 지켜봤다.

유치위는 4일에는 대표단 100명 등 모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실시했다. 최종 리허설에서는 발표자들이 유치단 복을 차려입고 실전에서와 똑같이 연습하고 IOC위원들에게 충분히 각인시키는 노력에 주력했다.

평창 유치위는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준비된 평창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을 주제로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을 위한 아시아 개최 필요성, 평창2018 비전,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 등 평창의 강점과 당위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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