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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전대 ‘올림픽 체조경기장’ 마지막 승부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모처럼 따갑게 내리쬐는 햇볓과 30도를 넘는 여름 한 낮 뜨거운 날씨에도 700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흰색 짧은 반바지와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화려한 율동과 함께 기호 3번 홍준표를 외쳤다. 그 옆에서는 난타 퍼포먼스와 함께 1번 원희룡 후보의 유세장이 펼처졌다. 60~70대 어르신들이 율동으로 자원봉사에 나선 7번 나경원 후보, 흥겨운 농악대가 함께한 유승민 후보 선거전도 지나가던 대의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체조경기장 곳곳에는 박진, 남경필, 권영세 후보의 얼굴과 기호가 담긴 다양한 현수막과 유인물도 가득했다.

마지막 대의원 투표만을 남겨둔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의 판세는 홍준표 후보의 선전과 유승민 후보의 약진으로 요약된다는게 현장의 분석이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3일 전국 투표에서 2번째 표를 많이 얻은 홍준표 후보가 우세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며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약진도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전국투표의 투표율이 20%대 중반에 머문 것이 변수라는 지적도 우세했다. 대신 이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6000~7000여 명의 대의원 표가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소리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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