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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규 사퇴...사정라인 인사 어떻게 ..TK 중용 주목, 인사 시기 다소 늦춰질 수도
김준규 검찰총장이 4일 사퇴를 강행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김준규 총장을 비롯,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 라인 3인방’을 한꺼본에 바꾼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집권 말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꾀할 적임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총장 후보군에는 차동민(52ㆍ경기 평택ㆍ제물포고ㆍ서울대ㆍ사법연수원 13기) 서울고검장과 한상대(52ㆍ서울ㆍ보성고ㆍ고려대ㆍ13기) 서울중앙지검장, 박용석(56ㆍ경북 군위ㆍ경북고ㆍ서울대ㆍ13기) 대검 차장, 노환균(54ㆍ경북 상주ㆍ대건고ㆍ고려대ㆍ14기) 대구고검장으로 압축된 상태다.

애초에는 차동민 고검장과 한상대 지검장 등이 수도권 출신인 데다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준규 총장 사태 수습 과정에서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조직 안정과 내부 신망 등을 고려할 때 일단 이들 4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이지만 누가 더 유력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무장관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이 유력한 상태다. 권 수석은 지난 5ㆍ6 개각 때도 법무장관 후보로 내정됐다가 지역색(대구) 부담 등으로 막판에 배제된 바 있다. 그러나 김준규 총장 사퇴 파동으로 권 수석 기용의 가능성이 좀 더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정수석의 경우에도 검찰총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 중에 인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권 일각에서는 사정 라인 개편을 내년 총선 출마 장관들(이재오 특임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과 맞춰 7월 하순이나 8월 초로 미룰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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