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조직 ‘안티섹’이 애플의 서버를 공격, 사용자 정보를 훔쳤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4일 ‘안티섹’이 애플 서버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27개가 한 파일 공유사이트에 게시됐다고 전했다.
‘안티섹’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지지로 유명해진 해커집단 ‘어나너머스’와 미 중앙정보국(CIA)과 상원 등을 공격한 후 최근 해체를 선언한 ‘룰즈섹’의 해커 등이 포함된 해커 단체로 알려져 있다.
안티섹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허점을 이용, 애플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애플도 타깃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바쁜 만큼 걱정할 건 없다”고 언급해, 일단은 애플사가 1차적인 공격 목표는 아님을 시사했다.
앞서 룰즈섹도 이달 초 애플이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해킹 증거물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애플의 대변인은 이번 해킹 주장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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