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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김 상병 총기 난사..만취상태에서?
해병대 사고조사단은 김민찬 상병(19)이 소초 생활관에서 K-2 소총을 난사할 당시 술냄새가 났다는 진술을 일부 부대원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변에서도 술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면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조사반은 국군대전병원으로 후송된 김 상병에 대한 격리 조사와는 별개로 해당 소초의 전 부대원 30여명 전원에 대해서도 헌병대가 신병을 확보해 가혹행위 여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입대한 김 상병은 그해 9월 2사단으로 전입돼 9개월 가량 소초 근무를 하면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를 만큼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상병은 전역을 9개월 정도 남겨 놓고 있다.


대학을 다니다 입대한 김 상병이 병원으로 후송 도중 심하게 난동을 부리고 진술을 거부하는 등 심리적 ‘패닉’ 상태에 있는 것도 사건 동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김 상병이 부대 생활을 잘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를 일”이라면서 “차근차근 조사해보면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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