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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총기난사 김 상병 유서 형식 메모지 남겨
해병대 김모 상병의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중인 해군 수사단은 김 상병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3페이지 가량의 편지 형식의 메모와 유서 형식의 메모지를 각각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해군 수사대장 권영재 대령은 이날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김 상병의 개인사물함에서 발견된 3페이지 가량의 메모에는 자신을 비관한 표현이 있었으며, 유서 형식의 메모지는 사고자의 것인지, 그 내용이 진실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 소식통은 김 상병이 남긴 메모장에는 “내가 싫다, 문제아다. 저를 바꾸려고 노력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제가 그만큼 문제아였고 학교 다닐 때도 그랬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반항했던 사회성격이 군대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진짜 제 심정을 말씀드리면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다 끝내고 싶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상병은 훈련소에서 인성검사 결과 문제가 발생돼 전입 후 특별 관리대상으로 관리해왔다는 진술도 나왔다. 소초장인 모 중위는 “훈련소에서 실시한 인성검사 결과 불안,성격장애, 정신분열증 등이 확인돼 지난해 9월7일 소속 부대 전입 후 특별 관리대상으로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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