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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대북 식량지원, 여러가지 사정 감안해 필요성 계속 검토중”
외교통상부는 유럽연합(EU)의 대북 식량지원 결정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의 식량수요와 투명성 확보, 자원 배분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대북지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조병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EU가 4일 발표한 대북 식량지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목적으로 이해하며 이 같은 목적의 달성을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전용방지 장치를 확보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대북 식량문제 전반에 관해 EU와 미국 등 공여국은 물론 국제기구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EU의 이번 지원문제도 사전 협의했고 사전 통보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작년 5ㆍ24 조치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일단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만 인도주의적 필요가 있을 경우 민간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사안별로 검토하고 그에 따라 실제적으로 지원을 허용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 EU 집행위원회는 북한에 식량배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엄격하게 감독한다는 조건을 달아 북한 내 취약계층에 긴급 구호식량을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1000만유로(한화 약 155억원)를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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