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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아이디어 남경필
남경필 최고위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화제다.

4선의 중진 의원인 남 최고위원은 그동안 정부나 당의 정책에 대해 비판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내지르고 나몰라라’식이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지도부에 입성하자마자 톡톡 튀는 민생 아이디어 제조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첫 아이디어는 ‘평창 민생회의’. 당 관계자는 “남 최고위원이 첫 지도부 회의에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공감했다고 한다.

남 최고위원은 줄곧 민생을 강조했다. “등록금 문제는 민생불안의 핵심” “중산층의 위기” “보수의 위기” 등의 발언이 그것이다.

이번 평창 민생회의도 맥을 같이한다. 돌아선 강원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여당의 의지가 공감대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한나라당 강세지역이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가 노란색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같은 당 최문순 지사도 4월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여부를 놓고 국론이 분열됐을 때 자신만의 대안을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도심에 위치한 군사공항들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남은 땅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신공항을 짓자는 제안이었다.

남 최고위원은 당시 “동남권 신공항도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주민 염원 때문에 생긴 논란”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단지로 만들면 자연히 신공항을 유치해야 할 이유도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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