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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ㆍ야 ‘평창 효과’ 선점 다툼
한나라당은 ‘평창 효과’를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 이날 아침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구상찬 의원은 65조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예로 들며 “이 같은 엄청난 대회를 유치해놓고 국민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알려주지 못하면 안된다. 당 지도부는 평창 효과에 대해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가 지역구인 한기호 의원도 “올림픽 이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도 중요하다”면서 “지금 인터넷 등에 부정적 자료나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 부분도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원도 내 일부 지역 소외론과 관련 “평창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강화되는 반면 다른 지역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춘천권을 가보니까 올림픽 개최로 손해가 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면서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강원도 지사가 당 소속임을 강조하며, 평창 효과 선점에 앞장섰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최문순 강원지사가 평창 올림픽 유치의 중심에 있었고 이광재 전 지사가 유치환경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민생, 통일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당 동계올림픽유치특위를 지원특위로 바꿔 전국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창 올림픽 유치를 대북 정책에 대한 정부 압박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대표는 “평창 올림픽이 평화, 통일 올림픽이 돼 한반도가 동북아시아 평화에 직접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도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주장하며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 5ㆍ4 대북조치를 중단하고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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