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여름 밤의 꿈’은 고전 셰익스피어 극을 한국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한여름 밤 네 젊은이들의 한바탕 소동이 한국의 흥과 신명, 동양의 색채와 음악으로 거듭났다.
이 작품은 특히 세계 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아왔다. 2003년 일본 초청 공연으로 첫 발을 내딛었고, 셰익스피어의 본 고장 영국은 물론, 독일,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의 유럽과, 인도, 쿠바,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에 진출했다.
‘한여름 밤의 꿈’은 오는 9월 한,중,일 3국의 연극축제인 ‘베세토 연극제’ 한국 참가작으로 중국 백화(百花)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여 36개 나라의 셰익스피어 극이 모이는 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 내년 4월부터는 영국 런던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 ’에서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공연된다.
양정웅 연출은 “공연에 임하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 10살(10년)이 됐다. 이번 한국 관객들을 만나, 다시금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초심을 다잡아 공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선 기자@bonjod08> 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