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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이 뭐길래? 열흘만에 4만5000명 봤다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특별전시가 기록적인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이곳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달 19일 개막한 ‘145년만의 귀환-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 지난 2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 4만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하루에만 5336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특별전 일일 관람객으로서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하루 상설전시관 전체 관람객 수도 3만명을 훌쩍 넘겼다. 올해 같은 곳에서 열린 ‘삶과 죽음의 이야기, 조선 묘지명’,‘우리 악기, 우리 음악’전의 평균 일일 관람객 수는 1000명 안쪽이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방학 시즌인 점을 감안해도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비를 뿌리던 궂은 날씨에도 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는 초ㆍ중ㆍ고등학생부터 20~30대 연인과 가족 단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강태경(여ㆍ서울 월천초 3)양은 “TV에서만 보던 의궤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면서 “오래된 책인데 너무 깨끗하게 보존돼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의궤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유물들이 박물관 진품 소장품으로 함께 진열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담당한 장성욱 학예연구사는 “하루 평균 4000~5000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이례적인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의궤 귀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관람 열기를 감안해 9월 18일까지 특별전을 진행한 뒤 원래 외규장각이 있던 강화도를 시작으로 다른 도시로 순회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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