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파워게임은 형태가 달라졌을 뿐 지금도 다르지 않다. ‘권력의 숨은 법칙’(리정 지음, 미래의 창 펴냄)은 중국 역사상 군주와 신하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2인자의 처세술에 주목한다.
유방의 천하통일을 도운 개국공신이지만 탁월한 능력 탓에 경계의 대상이 된 팽월, 놀라운 인내심으로 속마음을 철저히 감춰 조조의 의심을 피하고 왕위찬탈에 성공한 사마의,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중국번이 스스로 자신의 군대를 해산시킴으로써 황제의 의심을 벗어난 이야기 등 역사의 교훈들이 생생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