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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전 첫 개관전 ’Artists with Arario 2011’
한국과 중국 베이징을 넘나들며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이달 20일 청담점을 새로이 오픈하며 첫 개관전으로 ’Artists with Arario 2011’(AA 11)를 연다. AA11전은 지난해 ’Artists with Arario’ 첫 전시 이후 이번 청담점 오픈에 맞춰 두 번째로 열리는 아라리오의 대규모 대표 그룹전으로 이번 전시에는 국내최 대표 9명 작가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20일 개관전 1부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2~3부로 나뉘어 진행될 AA11전에는 총 30여명의 아라리오 대표 작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AA11 1부에서는 강형구를 비롯해 권오상, 김인배, 이승애,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지티쉬 칼랏(Jitish Kallat), 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 제럴딘 하비엘(Geraldine Javier), 코헤이 나와(Kohei Nawa) 등 9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 극 사실 회화의 대표작가인 강형구는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얼굴을 알루미늄판 위에 에어브러시, 못, 드릴 등 각종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피사체를 표현해 내고 있다. 또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권오상은 1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 고른 이미지를 사용해 만든 기존의 데오도란트 타입이 아닌 현대사회의 매체인 잡지에서 선택한 다양한 이미지들을 조합해 만든 새로운 버전의 데오도란트 타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가 김인배는 작품 속 불필요한 소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조각들의 움직임, 역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순간을 포착해 작품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의 수호신인 몬스터 드로잉으로 잘 알려진 이승애의 작품은 작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현재 상황과 사회적 부조리에 대응하고픈 나약한 자신의 욕망을 괴물들로 탄생시킨 것이다. 



이외에도 인도의 대표작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는 인도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물들을 재현해 인도인들의 삶처럼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급부상하고 있는 또 다른 인도 작가인 지티쉬 칼랏(Jitish Kallat)은 회화와 조각이 공존하고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 인도 작가 날리니 말라리(Nalini Malani)의 작품은 수보드 굽타, 지티쉬 칼랏과는 다르게 인도의 어두운 면을 화려한 색채와 어리아이가 그린 듯 자유로운 붓질로 인도 문화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 화면에 표현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동남아시아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필리핀 작가 제럴딘 하비엘(Geraldine Javier)은 그녀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어린아이가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을 보여 줄 예정이며, 일본 젊은작가로는 처음으로 동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작품은 사물, 동물의 표면에 투명하고 빛나는 크리스탈 구슬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은 위에서 부터 권오상/sherpa(2011)/Mixed media/215×90×88cm, 이승애/1979(2010)/pencil on paper/305×244cm, 수보드 굽타/Untitled 3(2010)/Oil on Canvas/228×167cm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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