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작은 ‘솔베이지의 노래’. 톱으로 ‘솔베이지의 노래’를 연주하는 부산의 한 철물점 주인의 모습이라든가 북한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 등을 촬영한 비디오작업과 사진 등 여러 장르로 짜여진 작업이다. 대걸레 세 자루와 인조깃털, 수박 등으로 만든 설치작품 ’삼족오’, 싸구려 신발 깔창으로 한그루 꽃나무를 만든 입체작품도 선보였다.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김상돈 작가는 관습을 탈피한 시선을 통해 인간의 고상하고도 저속한 욕망이 식별 불가능하게 혼재하는 우리들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상금 2000만원. 수상작은 오는 10월4일까지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앞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