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크로바틱으로 표현한 ‘파우스트’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기슬리 가다르손 연출과 베스투르포트극단의 ‘파우스트’가 오는 27~30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09년 아이슬란드 초연 이후 런던 영빅극장에서 36일간 공연 내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파우스트’ 원작의 뼈대를 축으로 하면서 자유분방한 서커스를 표현 양식으로 끌어들였다. 연출은 파우스트가 만나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무대를 관객의 머리 위로 확장한다. 1층 객석 천장에 커다란 그물이 덮이고, 배우들은 관객의 머리 위를 뛰어다니는 독특한 공연이다. 공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사진제공=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