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풍부한 색채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조각과는 다른 섬유예술의 매력"이라며 자신의 작업이 디자인이나 공예가 아닌 순수미술로 평가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섬유예술이지만 단순히 벽에 부착하는 작업이 아니라, 공간을 만들어내는 시도 등 보다 다양한 공간 조형작업을 하는만큼 ’실로 만든 예술’로 봐줬으면 하는 것.
미술평론가 조은정 씨는 “정정희는 조각가로서의 자의식이 타피스트리를 ’문양을 놓는 직물’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구조’로 구축해내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2-3217-6484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