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작은 ‘코리안 시크’라는 주제 아래 재개관 전시 1부로 김용철 작가(홍익대 교수)의 작품전을 연데 이어, 2부 전시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하고 있는 작가 석철주(추계예술대 교수)를 초대해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신 몽유도원도’. 꿈에서 본 이상향의 모습이자 복숭아꽃이 만개한 봄날 산하를 몽환적으로 그린 조선시대 화원 화가 안견의 걸작 ‘몽유도원도’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새롭게 표현한 석철주의 작품들이 다양하게 내걸렸다.
복숭아꽃 색과 푸른 하늘을 화면 전체로 확장시켜 생명력을 부여시킨 ‘신 몽유도원도’ 외에 ‘생활일기’(달항아리) 연작과 ‘자연의 기억’ 연작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권정화 대표는 "석철주 작가는 우리 화단에서 ‘고전과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능동적이면서도 밀도있게 풀어나가는 작가"라며 "신 몽유도원도의 경우 고고한 선비의 기운이 화폭에 가득 담겨 신비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26일까지. 02)2155-2351.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