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추정작 피에타상 그림이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 작품 전시회에 걸린다.
이 작품은 미국의 한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가로 48cm, 세로 63cm로 죽은 예수의 양쪽에서 두 천사가 각각 팔을 붙들고 있는 가운데 비통한 모습의 성모 마리아가 팔을 펼치고 하늘을 올려다 보고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전시회를 주관하는 자선단체 로마재단은 이 작품을 6개월간 복원한 끝에 내년 2월까지 다른 170여점의 걸작과 함께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소장자 마틴 코버 씨는 복원 결과에 만족하면서 권위있는 대규모 전시회에 자신의 소장품이 함께 전시되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버 씨의 집에서 오래도록 소장해온 이 작품은 그가 어린시절부터 늘 봐오던 그림이다. 하지만 그것이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은 지난 2002년이었다. 이에 그는 이탈리아 예술가가 안토니오 포르셀리노에게 감정을 의뢰해 진품이라는 판정을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의 미켈란젤로 전문가 윌리엄 월레스 교수는 작년 이 작품을 세밀히 검토한 후 진품이라는 판정을 유보하면서, 진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1885년 이후 처음으로 전시회에 등장하는 이 작품이 진품으로 인정을 받으면 가격은 1억~3억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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