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전기가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발매에 들어간 ‘스티브 잡스’(민음사 펴냄)는 인터넷서점 예스24의 경우, 출간 당일 4700부가 팔리며 일일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5일 하루 모두 7500부가 팔리며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이는 2007년 12월 발간된 해리포터 시리즈 ‘죽음의 성물’ 4권이 하루동안 3500여 부가 팔린 최고 기록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출판계에선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 점도 24일 오후 발매를 시작,하루만에 5000부 가량 판매된 데 이어 25일 하루동안 전날의 두배인 1만부가 팔려나가며 판매열기가 더 고조돼가고 있다. 구매 연령층도 확산되고 있다. 초기 20,30대 남성 독자에서 여성독자와 10대, 40대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민음사는 선 주문 10만부가 다 판매된 상태로 추가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20만부를 더 찍어 서점에 긴급 공급하고 있다.
이미현 민음사 홍보부장은 “창사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은 불굴의 청년정신과 열정의 인간,또 한편으론 모순덩어리인 친근한 한 인간으로서 스티브잡스에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