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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도 공짜로 보는 시대 열리나
100% 무료, 북릿 어플 출시되며 논란 가열


서적을 비롯한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되는 ‘북릿’ 어플이 출시되면서 책도 공짜로 보는 시대가 올 것인지가 주목된다.

최근 오픈한 모바일앱 ‘북릿’은 소설부터 여행정보, 노하우 등 볼 만한 소책자를 100% 무료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용 어플. 아직까지는 잡지, 블로그 콘텐츠, 신문연재기사 등이 주류지만, 시중에서 팔리는 일부 도서들도 올라와 있다.

이곳에 책 한 권을 통째로 무료 북릿으로 만들어 올린 출판사들의 속내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위즈덤하우스 허형식 광고팀장은 “북릿 어플이 콘텐츠 제공자에게 광고수익을 배분해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 판매수익이 아니라 광고수익을 얻겠다고 한다면 업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책의 판매가 사실상 끝난 책들이나 새로운 저작권 수입에 관심있는 저자들 중에서 광고수익을 얻겠다고 판단하는 저자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가능한 수익모델”이라고 귀띔한다. 


이에 대해 아직 대다수 출판사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도서출판 상상스쿨의 오연조 주간은 “저자들이 책 판매인세를 포기하고 광고수익으로 전환하겠다는 인식을 갖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출판사들의 입장에서도 모든 책을 무료로 올려놓고 광고수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은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북릿 어플에는 절판본이나 판매 기간이 오래된 책들이 무료로 올라있고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한다. 앞으로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광고로 저작권료를 대신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자나 출판사 입장에서 인세 또는 판매수익에만 의존해오던 구조에서 광고 수익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북릿’으로 검색하거나 QR코드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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