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교향곡 제1번 공연실황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도이치 그라모폰(DG)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한다고 유니버설 뮤직이 31일 밝혔다.지난 7월 DG와의 역사적인 첫 앨범 ‘드뷔시, 라벨’로 호평받은 서울시향은 오는 11월 3일 두 번째 음반 ‘말러 교향곡 제1번’〈사진〉을 공개한다. 새 앨범은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말러 교향곡 제1번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정명훈 감독은 “말러가 교향곡 1번의 첫 머리에서 자연을 환기할 때 나는 그와 함께 대기를 호흡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표현했다.
작곡가 말러는 말년에 이 곡에 대해 “세상에 이렇게 모순된 소리와 모양으로 만들다니!”라는 말로 요약했다.
또 “내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나 자유와 고통을 넘어 상승하는 것이다. 교향곡 1번에서 거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투쟁하는 거인의 죽음으로 승리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