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싸이·컬투·이문세…\n다양한 공연 봇물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맞아 가요계는 이미 티켓전쟁에 돌입했다. 국내 굵직한 가수들은 모두 공연을 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다. 올해 말에도 김장훈ㆍ싸이, 컬투, 이문세, 조용필, 이승철, 김동률, 이적 등 공연계 티켓파워들이 몰려온다. 덩달아 한정된 기간에 쏟아지는 최상급 공연 중 어떤 공연을 선택할지 관객들의 고민도 깊어간다. 연말 시즌 공연이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지금부터 12월 말까지 연말 모임이 증가할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수요가 대폭 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 측에 따르면 월별 티켓 판매율은 평상시 대비 2.5배 정도로 증가한다.
벌써부터 대형 티켓파워들은 접전 양상이다. 인터파크 집계(10월 24~30일 기준)를 보면 콘서트 주간 예매율 1위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1 형제의 난’ 서울 공연이 차지했다. 오는 12월 22~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남자의 무대는 온갖 종류의 엔터테인먼트로 버무려진, 검증된 공연이다. 싸이의 격렬한 춤사위와 김장훈의 유머러스한 입담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위는 감미로운 하모니의 명품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일산 공연. 12월 24~25일 양 일간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책임질 로맨틱한 공연이다. 4위는 ‘웃음 핵폭탄’ ‘컬투의 크리스말쇼’가 차지했다. 10년 넘게 관객몰이에 성공한 크리스마스 시즌 코믹콘서트로,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검증된 브랜드 공연이다. 6위는 티켓파워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가수 이문세의 ‘2011 이문세 붉은노을’ 서울 공연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는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리퀘스트쇼’가 8위, ‘나는 가수다’의 최대 수혜자 김연우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MR. BIG’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겨울과 잘 어울리는 이적의 겨울 콘서트, 2AM의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이승환 콘서트 등 공연계를 쥐락펴락하는 대형주들이 티켓전쟁을 벌인다.
2년 만에 단독 공연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의 공연도 1일 티켓 오픈과 함께 대접전이 예상된다. 김동률은 이달 중 발매 예정인 6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12월 24~26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