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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리하면서도 부드러운 이 도자기..김혜정 Carpel-心皮
예리하면서도 부드러운 미감을 드리우는 도자기를 선보여온 작가 김혜정이 서울 가회동 이도갤러리 초대로 개인전을 연다. ’Carpel-심피(心皮)’라는 타이틀로 11월17일부터 이도갤러리(대표 이윤신) 3층에서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여는 작가는 다국적 경험에서 우러난 정갈하면서도 유연한 도자기들을 선보인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김혜정은 두 나라의 이질적인 문화를 자신의 정체성에 고루 지니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일본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친 작가는 또다른 문화권인 영국으로 건너가 7년간 특유의 감성을 살린 도자기 작업을 시도해왔다.

그의 작업은 가뿐하면서도 정제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 김혜정은 영국 첼시아트페어(Chelsea Crafts Fair)에 출품한 작품으로 런던의 일간 ’이브닝 스탠다드’(Evening Standard)지가 선정한 Best Domestic Products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 일본 큐슈에서 조선백자의 문화적 정수를 잇고 있는 심수관요(沈壽官窯)의 새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낸 대표작 ’블룸’(BLOOM)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에 소장된바 있다. 전시는 12월6일까지. 02)741-0724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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