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반에는 브람스가 남긴 피아노 소품 Op. 76에서 Op. 119까지 중 13곡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해 5월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변주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한 이후 내놓은 백건우의 두번째 브람스 음반이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은 백건우의 이번 음반에 대해 “결국 백건우가 이 소품들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은 다름아닌 브람스라는 ‘인간’ 그 자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해야 했지만 그 순간에도 펜을 놓지 않고 자신의 심경을 음표로 말하려 애썼던 브람스를 이해하는 방법은 그저 악보를 통해 그 말못할 비밀을 짐작해 보는 것 뿐인데 백건우의 손이 우리를 그 은밀한 해답으로 인도해 준다”고 말했다.
한편, 백건우는 12월 2일과 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파보 예르비 지휘의 파리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진다.
<황유진기자@hyjsound>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