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출판 단행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올 한해 책 판매량 분석결과를 보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3만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1위와 5위, 10위, 50위, 100위 권의 도서 총 판매량의 신장세(표)가 매우 가파르게 상승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50위권의 부수를 합산한 결과, 10년 동안 판매량이 4.2배나 상승했다.
이는 전체 판매권수가 2배가 늘어난 점을 비교했을 때, 상위권 판매가 갈수록 집중되는 모습이다. 인터넷 구매가 늘면서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는 신간과 베스트셀러 순위에 독자들의 구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1년 출간된 신간들의 1종 당 평균 판매권수는 140권으로 여전히 1쇄 찍기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211년 교보문고에 입고된 국내 단행본의 신간은 총 4만5629종. 이들 신간의 1종 당 판매된 평균 권수는 140권이다.
교보문고가 국내 단행본 시장에서 10분의 1정도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에서 신간 1종 당 판매권수는 1400권 가량으로 이는 1쇄를 찍는 최소 기준인 2000부에 못 미친다. 이도 평균임을 감안하면 베스트셀러 100위를 제외하곤 거의 팔리지 않았다해도 무방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