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노마 히데키의 ‘한글의 탄생’, 정유정의 ‘7년의 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교보문고(대표 김성룡, www.kyobobook.co.kr)가 발표한 2011년 올해의 책은 과거 독자들의 인기투표로 진행되던 방식을 달리해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 56명이 참여해 2011년의 주요 흐름을 읽을 수 있는 10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밖에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문영미의 ‘디퍼런트’, 클레이셔 키의 ‘많아지면 달라진다’,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심보선의 ‘눈앞에 없는 사람’,니얼 퍼거슨의 ‘시빌리제이션’ 등이다.
선정된 책 가운데 ‘긍정의 배신’은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추천을 받았으나 ‘스티브 잡스’는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떠나 2011년에 스티브 잡스가 남긴 ‘스마트 혁명’과 시대적 아이콘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올해의 책에 올랐다.
이 외에도 ‘스마트 혁명’으로 대변되는 2011년에 우리가 잃고 있는 것들을 다룬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얻은 것을 다룬 책 ‘많아지면 달라진다’ 등이 나란히 올라 균형을 보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