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씨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6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피렌체 비엔날레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받았다. 지난 2007년에 이어 올해도 피렌체 비엔날레에 초대된 작가는 사랑에 불타오르는 정열의 여인을 표현한 ‘플로랑스’라는 대형 회화 작품을 출품했다.
작가는 불 태운 한지를 콜라주 기법으로 화폭에 어어가며, 특유의 강렬한 터치로 나비와 새의 비상과 승리를 은유하는 V(빅토리)자를 형상화했다. 한편 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작가는 꿀과 장미꽃잎을 몸에 바르고, ‘정선아리랑’과 ‘달맞이꽃’을 한 소절씩 부르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