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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때를 놓치지 마라
‘이번에 처음 이직을 하는 경력 4년차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연봉 관련 면담을 할 때 연봉을 높이려는 의욕이 강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현 직장에서 받는 연봉을 많이 부풀려서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인사담당 임원이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알았다’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그 액수에 20%를 더해서 연봉은 상당히 높게 정해졌는데, 문제는 원천소득 징수부를 내려고 하니까 두렵습니다. ’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Honesty is the best policy’다. 내가 어떤 기교를 부림으로써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는 꾀를 써야 한다. 그러나 그 꾀가 당장의 문제는 덮을 수 있어도 한편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때는 섣부른 묘수를 동원하기보다 원리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다. 누구나 이직할 때 연봉을 더 높이기 위해서 없는 것도 있다고 부풀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분도 그런 실수를 하고 말았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그 심정 이해할 것이다. 때문에 이것을 정직하게 고백하면 그야말로 ‘있을 수 있는 실수’로 치부되지만, 또 거짓말을 해서 때워 넘기면 그때부터는 ‘확실한 고의(故意)’가 되고 만다. 

인사담당 임원을 밖에서 따로 만나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연봉은 처분에 따르겠다고 순순히 머리 숙여라. 그러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좋은 게 좋지 않은가? 이왕에 정해진 연봉은 그대로 주고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잘못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용기를 칭찬해주고 싶다는 말이다.

직장인들이여!! 사람이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실수를 고백하고 바로잡을 ‘그때’를 놓치지 마라! 호미로 막을 일을 왜 가래로 막으려 하는가?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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