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 ‘현 직장은 야근이 문제요, 옛 직장은 자존심 때문에 재입사가 망설여진다’고 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핑계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삶의 지향을 분명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철야로 근무를 하다 보니까 ‘아무리 급여가 많으면 뭐하랴? 낮에 일하고 밤에 잠자는 생활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옮겼다는 것인데, 필자의 판단으로는 그 지향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즉, 과감하게 ‘돈보다 정상적 생활’을 지향한 것이 아니라 제과 회사에서 일하며 모은 돈이 있었기 때문에 급여가 줄어도 지난 2년 동안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이제 그 돈이 바닥이 나자 다시 ‘낮 생활보다 돈’이 더 중요해진 상태로 돌아온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직한다면 2년 뒤에 다시 ‘돈보다 낮 생활’로 지향이 바뀌면서 이직을 고민하는 ‘개미 쳇바퀴 도는 인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고리를 끊으려면 지향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선을 발 밑에 두면 제대로 길을 찾기 어려운 법이다. 직장인들이여!! 지금 당장 좋은 것이 다 주어지지는 않는다. 지향을 분명히 하되 더 멀리 보고 정하라! 낙엽처럼 가벼우면 잔바람에도 계속 팔랑대게 될 뿐이니. 무게를 지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