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기적의 해’를 가져다 준 것은 페스트였다. 흑사병이 창궐하자 아이작 뉴턴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1665년과 1666년 스물넷, 스물다섯의 뉴턴은 20개 넘는 주제를 동시에 연구했다. 선악과, 잡스의‘ 먹다만 사과’‘ 함께 세상을 바꾼‘ 뉴턴의 사과’인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도 1666년의 일이고, 미적분학, 천체역학 역시 마찬가지다. 이때를 혁명적인 발견의 아이디어가 구상됐던 기적의 해로 불린다.
특히 태양과 달, 지구가 같은 물리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뉴턴의 주장은 인류의 세계관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는“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란 명언을 남겼다. 갈릴레이나 케플러 등 우주와 자연의 법칙을 찾으려 했던 앞선 과학자들 앞에서 겸손해했다.
하지만 이후 인류는 그의 어깨 위에서 거대한 걸음을 내디뎠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