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보기에 방법은 상, 중, 하 세 가지 방책이 있다고 생각된다. 가장 안 좋은 하책은 후배를 살린다고 덥석 받아주는 것이다. 필자의 직장생활 경험상 깨달은 제1조는 ‘여기에서 잘하는 친구가 저기에 가서도 잘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선배 밑으로 온다고 해서 이 사원이 갑자기 일을 잘할 확률은 낮기 때문에 자칫하면 나중에 선배 손으로 후배를 정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책은 현 부서장이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처리하도록 두는 것이다. 몰인정하고 의리 없는 것 같지만 해법 없이 둘이 얽혀서 같이 망가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만약 그 후배가 위기 상황에서 확실히 깨달은 게 있어서 절실하게 매달린다면 그때는 상책으로 가는 게 낫다. 그것은 바로 조건부로 받아주는 것이다. 후배가 와서 특정 기간 안에 달성해야 하는 항목을 정해서 약속을 받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루어야 할 실적 목표, 근태 시간, 자기 계발 등등을 문서로 약속받고 그다음에는 백지사표를 받아두는 것이다.
직장인들이여!! 인정(人情)이 세상은 따뜻하게 만들지만, 무능한 후배를 발전시킬 수는 없다. 배곯는 부하가 있다면 선뜻 물고기를 쥐어주지 말고 먼저 낚시하는 방법을 혹독하게 가르쳐라!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