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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 에드워드 데이비> 매력적인 저탄소 전력시장 ‘영국’
영국은 저탄소 전력시장 분야 투자자들에게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적으로 보장해 줄 것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틀도 이미 마련돼있으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국 저탄소 에너지 시장이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정부 역시 다양한 혜택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영국 전력시장은 2020년까지 재생 에너지, 새로운 원자력, 탄소 포집 저장 분야에서 1000억파운드 이상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영국은 이미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세계 재생에너지 분야 4위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이제 에너지 법안 정비를 통해 영국은 전력시장 분야의 투자자들에게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이다. 특히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가도록 구상하고 있다. 불확실성과 복잡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는 유례없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영국은 이 분야에선 처음으로 2008년 기후변화 법을 개정했다. 온실 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80% 이상 줄이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는 개정된 에너지 법안과 함께 전력 분야의 저탄소화를 위한 법적 틀이 되고 있으며 의회의 압도적 지원과 강력한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법안을 근거로 우리는 매력적인 전력 시장을 개방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탄소 에너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다. 이 같은 개혁적 조치로 저탄소 전력 발전에 장기적인 차액계약 제도를 소개해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들과 투자자들에게 가격의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있게 됐다. 자본 비용을 절감시켜 소비자, 발전회사, 투자자 모두가 저렴한 저탄소 발전의 혜택을 누리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내년 용량시장을 출범시키게 된다. 이로써 2018년부터는 수요가 급증할 때에도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또 영국은 저탄소경제를 위한 독보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다른 시장과 차별화되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이미 이에 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2010년 이래 300억 파운드의 투자를 이끌었고,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공급 사슬에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 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의해 문을 연 런던풍력발전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175개의 풍력 터빈과 630메가와트의 전력 생산 용량을 갖춰 한 해 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여러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은 20억유로에 달한다. 또 우리 에너지 기후변화부는 새로운 원자력 에너지를 위해 영국 서머셋 지역에서 NNB 겐코가 이끄는 수십억파운드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동의했다.

최근 영국은 투자자들에게 계약가격 초안을 소개해 차액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전력시장 개혁 실행 계획을 발표해 계약가격 조건과 할당 정책의 자세한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제 우리는 관련 업체 및 투자자들과 협력해 계획의 실행 방안을 상세히 점검하고 올겨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는 장기적이고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고 강력한 정치적 지원으로 유럽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책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요컨대 영국 전력 시장은 독보적인 글로벌 투자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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