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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엑스포공원, '3월5일부터 상시개장'
관람객 눈높이 맞춘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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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경.(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경주타워'가 위치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3월5일부터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45만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한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통해 갖춰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이에 더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부터 연인들을 위한 야간 개장, 고품격 문화공간 경주 솔거미술관에 더해 아름다운 자연과 산책길까지 모든 것을 갖춘 경주 엑스포공원 여행을 미리 떠나본다.

▶가족·어린이 관람객 위한 전시·체험·공연…체험 요소 보강
경주엑스포는 이번 상시개장을 위해 기존의 경주엑스포 프로그램과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통해 새롭게 갖춰진 다양한 전시·공연·영상들이 준비하고 있다.

쥬라기 로드, 한민족 문화관, 신라문화역사관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과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이들 전시에 체험요소 등을 보강해 관람객 친화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경주타워 전망 2층에는 MBC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선덕여왕의 의상, 소품, 캐릭터 등을 전시와 체험 형식으로 꾸민 '선덕여왕 속으로' 전시를 통해 한민족 최초의 여왕이었던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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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ICT 융복합…석굴암HMD 트래블체험, 비단길·황금길 전시, 일루미네이션쇼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은 전통문화와 ICT 기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석굴사원인 '석굴암'을 HMD 기술과 스토리텔링 전시기법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 체험관을 체험한 사람들은 놀라움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석굴암 내부를 걸어 보고 부처님의 옷깃을 실제로 만지는 듯 한 체험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21'은 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은 전시로 샌드 인터랙티브, 사막의 협곡, 270도 서클비전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관람객들에게 신기한 체험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천년 전 설화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사막의 협곡을 걸어보며 숨겨진 실크로드의 비밀을 찾는 등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관람객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서라벌의 밤을 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일루미네이션 쇼'도 첨단 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일루미네이션 쇼는 영상,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연출 요소들과 라이팅의 결합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라이팅 퍼포먼스 및 입체적인 야간 경관 라이팅쇼를 구현한다.

특히 하절기에는 야간개장을 통해 경주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빛의 향연을 제공한다는 계획.

▶문화장터 아리랑 난장, 패밀리페스티벌, 워터워 페스티벌 등 시즌별 이벤트 '다양'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 공간에서는 매월 다양한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매월 첫째주 열리는 '문화장터 아리랑 난장'은 오는 4월10일 첫 난장을 펼친다. 벼룩시장과 공연이 함께하는 아리랑난장은 물품판매, 물물교환, 버스킹(거리공연)이 어우러지는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3월1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엑스포 홈페이지(www.curtureexp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 외에도 프라모델 창의체험전, 실크로드 문물체험, 패밀리 페스티벌(5월5일~8일), 워터워 페스티벌(7월 말~8월 초), 월드푸드 페스티벌(9월10일~10월3일) 등 시즌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넓고 아름다운 엑스포공원의 자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는 실크로드 관람열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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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네이션 쇼.(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무용극 '바실라'·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 등 공연도 줄이어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으면 경주대표 공연 '플라잉'과 정동극장의 해양 판타지 액션춤활극 '바실라' 등의 다양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신나고 역동적인 볼거리인 국내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은 나날이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첫 공연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관람객 40만을 달성했다. 이 공연에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 등 각 분야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총출동해 국내 넌버벌 공연 중 단연 최고 난이도의 기술과 화려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플라잉은 지자체가 만든 공연 최초로 상설화에 수출까지 성사된 역작이다.

올해 역시 오는 3월21일(월~목, 오후 2시30분)부터 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여름에는 해외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용극 '바실라'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을 바탕으로 페르시아와 신라, 아랍 등 각 문화 간의 만남, 충돌과 융합의 과정, 그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를 그려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오는 3월23일(월~토, 오후 7시30분)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고품격 문화콘텐츠…경주 솔거미술관, 백남준 선생 '108번뇌' 전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개막과 함께 지난해 8월21일 개관한 경주 솔거미술관은 소산 박대성 화백의 대작,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미술관 등이 잘 어우러지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솔거미술관의 개관기념 특별전은 소산 박대성 화백의 기증작품전인 '불국설경'과 소산 화백의 신작으로 기획된 '붓끝 아래의 남산', 경주 출신 작품을 모은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 등으로 구성돼 개관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오는 3월 경주미협 기획전, 4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신작 등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이해 특별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엑스포공원 문화센터 내에 전시된 백남준 선생의 작품 '108번뇌'를 모티브로 사진, 영상, 설명 등을 곁들인 크로스 오버 기법을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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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화랑원정대 공연 장면.(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편안한' 휴식…신라 왕경숲·시간의 정원·아사달 조각공원 등 명품산책로

엑스포공원의 명품 산책로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전시와 공연을 즐겼다면 왕들이 거닐었을지도 모르는 '신라 왕경(王京)숲'과 경주타워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이트 명소 '시간의 정원', 20여점의 조각 작품과 정원으로 꾸며진 '아사달 조각공원'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겨 보길 바란다.

관람객들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도록 엑스포공원은 연중 휴일 없이 운영된다. 공원 입장은 무료이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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