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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시, 슈퍼꿀벌 '장원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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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의 슈퍼꿀벌 '장원벌' 보급 모습.(사진제공=영천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영천시는 꿀 수집능력이 뛰어난 장원 여왕벌 300마리를 지역내 양봉농가 5호에 공급해 양봉산업 발전과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정부 장려품종1호인 장원벌은 한국과 베트남의 FTA체결에 따른 꿀 수입 개방에 대비해 지난 2013년 농촌진흥청에서 우수한 형질이 발현된 교배종을 인공수정을 통해 탄생한 품종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관리 유전자원으로 등록됐으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꿀벌품종이다.

장원벌은 기존 꿀벌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향상되고 봉군 내 청소력 또한 우수해 질병 저항성에도 매우 강하고 벌꿀 생산량 증가는 물론 봉군 유지관리 인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올해는 아카시아 개화 시 비가 많이 오고 고온으로 꿀 수집이 크게 감소해 벌꿀농사가 흉작인 이때 장원벌 공급으로 벌꿀당 평균 꿀 생산량을 16.8kg에서 22kg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꿀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농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원벌을 분양받은 영천시 금호읍 최한열씨는 "기상악화로 꿀벌 생산량이 급감한 이 시점에 장원벌 이라는 새로운 품종을 도입할 수 있어 양봉농가 소득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영천지역은 밀원식물인 아카시아, 모감주나무, 싸리나무가 많아 양봉산업이 발전하는 최적지이며 장원벌을 통해 꿀벌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화분매개를 통한 농작물 품질향상은 물론 생태계 보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혔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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