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분야 11년 연속으로 선정된 구미시가 지난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구미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구미시가 다양한 복지 시책과 복지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에서 복지 분야 지자체로 우뚝 서고 있다.
구미시는 보건복지부 2016년 전국 지자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3개 부문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 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아 11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시민 행복중심 맞춤형 복지서비스 실현으로 복지체감도 up!
구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의 통합급여체계를 4개 급여로 구분하고 종류별 선정기준과 급여수준을 달리하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전환했다. 제도 실시 이전인 지난해 6월 7006명이던 기초수급자가 올 6월에는 9205명으로 늘어 2200여 명의 시민이 추가로 법적 보호망에서 최저생활을 보장받게 됐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1만3000여 명의 영유아들에게 보육료를, 가정에서 양육하는 9000여 명에게 양육수당을 지원해 젊은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시켰다.
1만5000여 명의 장애인들의 복지 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86억원의 예산을 투입, 13개 장애인 시설 운영을 비롯해 장애인 종합복지관·도내 최대의 장애인체육관 운영, 장애인연금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 1500여 명에게 사서도우미, 재활용수거사업, 청소소독사업, 노노케어사업, 경비원 파견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보장, 사회참여, 건강증진을 도모해 노인 문제 예방과 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
구미시가 11년 연속 복지최강 도시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구미시 제공)
▲ 구석구석 살피는 복지행정으로 사각지대 해소
미처 제도를 알지 못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선제적 발굴을 위해서도 다양한 제도를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미시는 복지전달체계 개선 복지허브화 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 지난 4월부터 선주원남동·인동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방문상담, 통합사례지원을 주 업무로 하는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팀에서는 180여 명의 소외계층을 찾아내 지원하고 법정 대상자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신청 처리했다.
장애인, 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대상자 170여 명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위기가구에 대한 통합사례관리 솔루션 위원회(32개 연계협력 기관)를 확대 구성 운영하면서 산업도시 지역 특성을 살려 기업체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유도해 민간 후원을 통한 복지서비스 연계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이와 함께 '희망복지우체통'을 다중이용시설 50곳에 설치해 질병, 실직, 장애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당사자나 주변 이웃이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읍면동 복지담당자가 접수해 관련 사업 신청, 복지자원 연계를 실시하고 있다.
▲ 민관협력을 통한 행복공동체 구현
구미시는 관내 기업체와 민간 후원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의 발 빠른 실행으로 민관협력사업 우수 지자체 사례로 꼽히고 있다.
우선 시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일자리와 복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범부처 시설인 '구미고용복지+센터'가 전국 세 번째로 개소돼 복지·고용·서민금융 등 수요자 맞춤형 원스톱 통합서비스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센터 내에는 '문화 카페'를 열어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 및 수익금 분배로 자립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최근 2호점이 구미종합복지관내에 문을 열었다.
또 기업과 민간단체, 개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후원연계로 함께하는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과 대학생을 연계한 공부방 희망학습관, 민간단체가 모여 지원하는 주거토탈 서비스 오아시스 사업, 복지·자원봉사·평생교육이 어우러진 행복박람회, 찾아가는 주민서비스 한마당 등 적극적인 사업개발로 민관 협력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구미시는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전 세대의 행복한 복지기반 조성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 및 관련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하는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 는 건강가족지원센터 내 장난감 도서관(산동면)을 비롯해 아띠(송정동), 초록별(도량동), 아이누리(구평동) 장난감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올해는 새마을 중앙시장 내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열었다.
그동안 화장시설이 없어 상주, 김천 등지로 원정 화장을 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보다 5~10배의 높은 화장료를 지불하면서도 우선순위에 밀려 4·5일장을 치러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유진 구미시장의 민선5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201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했다.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극복하고 2년이라는 전국에서 가장 짧은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6월 준공돼 유족대기실과 홍보갤러리, 식당, 매점, 카페테리아 등 전국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성분야에서 2014년 전국 최초로 '여성·아동안심귀가 거리'를 조성하고 도내에서 처음으로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여성·아동·외국인 안심마을'을 조성하는 등 안전한 도시공간조성을 통해여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여성 단독가구의 증가 등에 따라 택배 이용에 대한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도 도입, 운영하고 있다.
▲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는 복지도시 구미
구미시는 올해로 지정 3년째를 맞은 여성친화도시 완성을 위해 매진하고 지난 5월 '구미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2018년까지 읍면동을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하고 전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를 확산, 43만 시민의 삶의 품격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명품복지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6년 복지예산 대비 2016년 540% 증액된 2629억원을 편성해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했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복지제도 구축으로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양질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유진 시장은 "복지분야 11년 연속 우수지자체 복지 최강도시로써 이에 멈추지 않고 시민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구현을 위한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 민관, 기업체 등 전 시민이 공감, 소통, 협력해 더욱 촘촘하고 따뜻한 희망복지를 실현하고 세계 속의 명품복지 도시의 모습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