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울릉산악 구조대가 등반로를 수색하고 있다,(울릉 산악 구조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에서 눈 덮인 겨울 산행에 나섰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10시20분께 울릉군 저동 봉래폭포 에서 관광객 A씨(57.인천)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에 나섰던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렬)와 119에 의해 발견됐다.
가족과 경찰등에 따르면 지난3일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에 혼자 관광 온 A씨가 이날 저녁 입도 후 울릉도의 풍광과 음식 등의 내용을 아들과 카톡 으로 대화한 후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A씨의 휴대 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4일 오후5시경 성인봉 말잔등 정상에서 위치가 잡혔다. 이후 6시쯤 나리분지 공군부대 CCTV에서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모자를 착용하고 하산 하는 모습이 확인 됐다.
봉래폭포 계곡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사체를 수습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인천부평경찰서로부터 공조수사를 요청받은 울릉경찰은 울릉산악구조대와 119의 인력을 지원받아 5일 오전 9시부터 수색을 시작한결과 1시간 20분 여만에 봉래폭에 우측 하단부에서 A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성인봉에서 하산하다 길을 잃고 100m 정도의 높은 계곡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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