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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까끼등 마을 지반침하로 10가구 16명 울릉콘도로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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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과 한국시설 안전공단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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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이 균열되고 마당이 침하됐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백사장이 연안침식으로 축구장 크기의 13.5배인 96329㎡ 가 유실이 된 가운데 울릉도 지역에 도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이 일어나 해당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
일 경북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읍 도동2(속칭 까끼등) KBS 울릉중계소 부근 일대 지반이 내려앉아 땅이 갈라지고 주택에 금이 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은 KBS 울릉중계소 등 10가구 16명을 인근 울릉콘도로 대피시켰다.

군은 이번 지반침하현상을 지난해
8월 발생한 집중호우와 올해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에는 지난해
826~91일 기간 동안 519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낙석과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고 올해 1~2월에는 176.7cm(일 최대 71.3cm)에 달하는 35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울릉군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폭설의 표층수가 사면·지반으로 침투하면서 토사가 포화되어 하중이 증가하고, 지반 아래 토사가 유실돼 침하되고 있을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는 “2012년 발간한 울릉도 지질보고서에 까끼등 은 울릉도 타지역에 비해 풍화작용에 약한 층이다 고 보고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침식에 약한 층 이다 고 말할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지역에 지반침하가 가속되자 울릉군은
61,000정도의 사면과 침하된 지반을 지난해 81차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한국시설안전공단(이종건 차장 외 1) 과 합동 6차 조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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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침하로 방송용 송신철탑이 기울어져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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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침하로 밭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조사결과 현재 KBS 중계소 민가뒤 사면의 붕괴 우려가 있으며 지반침하의 영향으로 이미 가옥이 뒤틀려 현관문을 여닫을 수 없는 상태다.

특히
KBS울릉중계소의 방송용 송신철탑이 기울어져 자체 철거를 계획하고 있으며 방송장비를 보관하는 장비동 건물에도 균열이 생겨 집기 등을 다른 곳에 옮겨야 할 형편이다.

문제는 현재에도 까끼등 마을 전반에 걸쳐 지반침하
, 사면붕괴가 진행 중이며, 해빙기 와 우기(雨期)때 지반 포화 와 약화로 붕괴라고 한다면 도동마을이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울릉군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기술지원 검토의견서를 확인중에 있으며
예비비를 긴급투입 해 안정성 및 원인규명 정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민가의 이주대책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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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릉중계소 본관내부가 균열됐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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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침하로 파이핑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울릉군 제공)


이마을 주민 임광호
(72)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70평생을 살아왔지만 땅이 꺼지고 밭이 갈라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까끼등 마을 땅 밑에 큰 물줄기가 흘러가면서 지반이 침하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허원관 울릉군 안전관리과장은 집중폭우와 폭설로 까끼등 마을 일부에만 지반이 침하되고 있다언론의 과장된 보도로 마침 섬 전체가 가라앉고 있는 냥 전화문의가 쇄도 하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관광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확대된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까끼등은 깍새라는 새가 많은 능선이라 하여 불러진 이름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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