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하늘에 환일현상이 일어나 태양이 3개로 보이고 있다.(사진=영주시 진세환씨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영주 부석사 하늘에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幻日)현상이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일현상'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주로 남극 등 추운 지방에서 나타나며 공기 속에 뜬 얼음의 결정에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무리해 현상'이라고도 불린다.
영주시 하망동에 거주하는 진세환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23분∼29분 사이 부석사 상공에서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현상을 목격해 20일 제보했다.
진씨는 "아내가 하늘에 태양이 장관을 이뤘다고 한번 보라고 해서 쳐다보니 가장자리에 있는 태양의 양 옆으로 작은 태양들이 보였다"며 "부석사는 자주 다니지만 이런 현상을 목격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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