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이 개발한 건강음료인 간애승마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삼 나물과 부지깽이를 이용한 간 기능 건강음료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에 따르면 삼나물과 부지깽이에서 가각 추출물을 포함하는 간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 2건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지난해 11월 간 건강 기능성 음료 시제품인 일명 간애(愛)승마 를 개발했다.
이에 금년 2월에는 ㈜휴나프(포항시 소재)에 540만원의 이전료를 받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이 2일 밝혔다.
간애(愛)승마’는 ‘간을 소중히 하자’는 ‘간애(愛)’와 주재료인 삼나물(눈개승마)의 ‘승마’를 조합한 합성어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과 숙취해소에 효과가 뛰어난 간 건강 기능성 음료로, 헛개나무 열매가 주재료였던 기존의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 울릉도에서 재배되는 삼나물(눈개승마)=자료사진
‘간애(愛)승마’의 효능으로는 지방간을 유발시킨 실험동물(흰쥐)에 4주 동안 추출물을 공급한 결과 간의 지방침착과 혈액 지질과산화물 생성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항산화 효소와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이 증진돼 음주로 인한 간 손상과 숙취 예방과 경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삼나물 고유의 쌉싸래한 맛과 자몽향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지도록 레시피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이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삼나물, 부지깽이 음료가 시판되기 시작하면 산채 판로의 길이 활짝 열려 울릉도 지역 산채판매소득이 연간 45억 원으로 늘어나고 관련 기업이 연간 700억 원의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산림자원개발원은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은 고부가 소득자원 발굴 및 제품개발 등 연구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지금까지 가시오갈피 또는 오갈피를 이용한 유산균 발효 식초음료 및 그 제조 방법 등 1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돼지감자 발효주 및 그 제조 방법 등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이에 앞서 2013년에는 가시오갈피 또는 오갈피를 이용한 유산균 발효 식초음료 및 그 제조 방법등 2건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청정 무공해 울릉도에서 재배하고 있는 부지깽이 나물,사진은 울릉군 북면 평리 석봉산 기슭(헤럴드 자료사진)
김완식 산림자원개발원장은 "향후 보유하고 있는 모든 특허를 농·식품박람회 전시와 식품제조업체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특허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해 도민 소득증대와 관련 기업의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산림자원 상업화의 선봉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