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DGIST는 웰에이징연구센터 이윤일 선임연구원(사진) 연구팀이 파킨슨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 억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로 발생하는 대표적 신경계 퇴행성 뇌 질환이다.
국내에서 정부가 4대 중증질환 지원사업 중 희귀난치질환으로 분류해 관리하나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성균관대 이연종 교수 연구팀은 세포 보호 유전자인 파킨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도파민 신경세포 활성을 촉진하는 약물 후보군을 고속 대량 스크리닝 방법으로 발굴했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졸이 파킨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분해작용으로 세포 사멸인자를 제거하고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코르티졸이 파킨 단백질 발현을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호르몬 수용체를 통한 CREB 전사조절인자가 파킨 단백질 발현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포 및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코르티졸이 퇴행성 파킨슨병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파킨슨병 치료가 가능하도록 임상 연구 등 후속연구를 지속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3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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