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경비대원 등 38명 거소투표 주권 행사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시작의 땅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과 경비대원 38명이 19대 대통령 선거 거소투표에 참여했다.독도주민 김성도씨 부부가 우리땅 독도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독도관리사무소 제공)
울릉군선관위에 따르면 4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 선착장 임시투표소에서 독도경비대원 36명과 독도주민 김성도씨 부부가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거소투표는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가 독도평화호 편으로 투표함과 투표용지, 참관인 등을 대동해 독도 현지를 방문, 임시투표소를 설치해 이뤄졌다.
독도경비대원이 19대 대통령선거 거소투표에 참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독도관리 사무소 제공)
거소투표는 병영이나 함정에 머무르는 군인·경찰, 병원·요양소·교도소에 있는 환자나 재소자, 외딴 섬 거주자 등이 거주지에서 미리 투표하는 제도다.
거소투표에 참여한 최창수(경감) 독도경비대장은 “독도 수호라는 막중한 의무를 수행하면서 독도에서 선거권을 행사하게 돼 독도지킴이로서의 사명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독도에서 기표된 투표지는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등기우편으로 각 해당 선거구로 발송된다.
독도경비대원들이 동도 선착장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독도관리사무소 제공)
투표를 마친 독도주민 김성도씨 부부와 선관위 관계자,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독도평화호를 배경으로 투표 참가 현수막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독도관리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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