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탐방과 동해안 등대점검을 위해 911마일의 대장정에 돌입한 한빛호(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연안항로의 안전 신호등인 항로표지(등대 등)의 고시 기능과 성능을 분석하기 위해 10일부터 23일간의 일정으로 한빛호 (항로표지 측정선)가 부산 신항을 출항했다.
11일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부산항을 출항한 한빛호 는 울산과 포항, 독도, 울릉도 , 속초 등 동해해역을 두루 거치는 911마일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측정에는 등대의 광력(빛의 세기)과 등질(깜빡임 주기)이 고시된 사항에 충족하는지 여부와 봄철 짙은 안개 철에 위험방향을 알려주는 무신호기의 음달거리는 적정하는지 등 동해안 주요지점에 위치한 항로표지 117기에 대하여 주요성능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점검을 실시한다.
항로표지 측정업무와 병행해 일본의 독도 영토야욕 등 영유권 주장에 대해 보다 굳건한 해양주권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유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땅 독도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독도 탐방단은 중국 국적 학생2명과 ,영국 및 독일 국적의 학생 각 1명 등 외국 유학생 4명을 비롯,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직원 1명으로 구성됐다.
독도를 탐방하는 부산대학교 이정정(28)씨는 “평소 울릉도, 독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독도의 지질과 식생 , 역사 등을 깊이 알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돼 있는 항로표지의 기능을 측정·분석해 안전한 뱃길 조성에 힘써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10월 건조된 한빛 호는 575t규모로 전장 57.9m, 전폭 10.6m 크기로, 최대 23명이 승선할 수 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