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가 가족소통 콘서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곱게 만든 왕관을 머리에 직접 올려주고 있다.(칠곡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칠곡군과 울릉군이 가정과 사랑의 달 5월을 맞아 각종 콘서트를 개최해 아름다운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칠곡군, 가족소통 콘서트
칠곡군은 지난 13일 석적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주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난해 새내기엄마와의 소통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가족과 함께하는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 다는 것,
이번 콘서트는 칠곡군의 가장 젊은 도시, 석적읍 의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등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위해 마련했다.
석적읍 사무소 내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을 활용한 장난감놀이터, 손거울 만들기, 팔찌 만들기, 동전지갑 꾸미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콘서트 중간의 공연에서는 지역주민이 노래 재능기부를 하고, 댄스타임 및 고무신던지기 등 추억의 게임에 온가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는 “직장 때문에 칠곡에 이사와 살고 있으면서 낯설고 서먹서먹했지만 이런 콘서트를 통해 이웃을 알고 지역 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앞으로, 지역에 대해 무관심하고, 개인주의적인 삶을 추구하는 젊은 가족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울릉군 할매 할배의 날 랑랑 콘서트
할매할배의날 랑랑콘서트에서 손주들과 노래자랑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무대에서 상을 받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독도의 모섬 울릉군은 13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손주랑 할매 할배랑 가족자랑노래경연 ‘랑랑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와 울릉군 주최, TBC 대구방송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손자 녀와 가족, 어르신 등 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TBC 싱싱 고향별곡의 기웅아재와 단비가 출현해 ‘참 좋구나’ 효도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독도실버합창단과 울릉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울릉군연합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5팀 정태원(울릉읍), 조말란(서면), 김일수(서면), 박인수(울릉읍), 김옥련(울릉읍) 어르신 가족들이 평소 즐겨 부르든 노래경연이 펼쳐져 웃음과 기쁨속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는 TBC 대구방송을 통해 오는 21일 오전 7시 40분(재방송 5월 23일 오전 12시 50분)에 방송된다. 열띤 경연을 펼친 참가팀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날 행사가 손 자녀와 조부모 간 소통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할매 할배의 날을 적극 홍보하고, 울릉군 만의 특화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가족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울릉군은 ‘할매 할배의 날’ 사업으로 3대 가족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선박요금 할인과 함께 주요 관광지 이용료 도 할인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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