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영 재불화가(작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재불 화가 정택영 작가 초대전이 22일(개회식 오전10시)부터 5일간 대한민국 국회의원 회관 에서 열린다.
더불어 민주당 민병두(서울 동대문구 을)의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조형적 스펙트럼을 나타내는 작품들로 26일까지 의원회관 중앙홀 제2로비에서 진행된다.
최근 ‘빛의 언어’라는 대 명제를 조형적 스펙트럼으로 표현한 신작들을 선보인 정 작가는 “빛의 향연”이란 주제 아래 파리의 향기 와 독도의 빛 두 주제를 캔버스에 표현한 30여 점의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작가는 이번이 스무 번째 개인전이다. '빛을 담은 파리의 향기'로 불리는 정 화백은 1986년 첫 개인전 이후 지금까지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 홍콩, 핀란드, 한국 등에서 200여 회의 국제전과 그룹전에 참가해 왔으며 재불 예술인 총연합회 회장으로 한국과 프랑스 작가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정택영 작가는 "향수"를 지은 정지용 (1902∼1950년)시인의 후손으로 정 시인의 고향인 옥천에서 태어났다.
50년대 초 격동의 시대에 태어나 이순을 넘긴 그의 작품세계는 유년시절 배웠던 한문 실력과 탄탄한 드로잉 표현능력을 기반으로 초기에는 극사실 회화인 하이포리얼리즘 경향의 작업을 했다.
이후 1970년대에는 극사실 기법을 통한 우주적 현상론과 인간의 존재론에 대해 탐미했고, 1980년대는 드로잉과 상형문자 획의 드로잉 이미지가 결합한 색면추상으로 표현했다.
그의 근작들은 ‘빛과 생명’이란 대주제 아래, 화면의 깊이를 견지하면서 사물들의 상징과 기호를 표현해내고 있다.
캔버스 안에서 색과 기호는 우주와 사물, 인간의 존재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그의 회화적 변용은 그가 자신이 겪고 체험했던 삶의 질곡을 통해 인간과 삶, 그리고 예술의 함수관계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회관 초대전에는 ‘파리의 빛’과 ‘독도의 빛’을 캔버스에 표현한 작품들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더욱 극명하게 인식하고 이러한 자아 정체성의 발현으로 조국의 독도를 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상징적인 테마로 설정했다.
전시 포스트(작가 제공)
정택영 작가는 “대한민국 우리땅 독도를 일본의 침탈 야욕이 노골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기정체성을 고양시키고 정립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리 정경이나 독도의 빛을 통해 모두가 통합과 상생의 길로 인도하는데 이 전시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작가는 홍익대 미대 교수(1998∼2006년), 재불예술인총연합회장(2011∼2013년)을 지냈고, 현재 프랑스예술가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문의는 민병두 의원 사무실 (☎ 02-784-6355)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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