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접종센터 현장.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전남 평균 접종률이 29일 기준 38.9%에 도달한 가운데 전남 동부권 지자체들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인센티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일부에서 부작용 등을 이유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주저하자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 조기에 집단면역을 달성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당기겠다는 접종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수시는 코로나 백신 1,2차 예방접종을 마친 시민을 대상으로 접종 배지를 배부하고, 농기계 임대료를 현행 50%에서 10% 추가 감면하고, 도서대출 반납기한 연장을 실시한다.
7월부터는 여천전남병원, 여수전남병원, 제일병원, 한국병원 등에서 종합건강검진시 30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10% 할인을 실시한다. 단 비용을 지원하는 직장 및 단체 등은 제외한다.
‘낭만포차’ 등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 목욕탕, 이·미용실, 숙박 및 민박업소에서도 요금할인 등을 실시한다. 인센티브 혜택은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예방접종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에 따라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사부크루즈는 7월 20일까지 50% 할인 받을 수 있고, 영화관도 6월 말까지 우대요금을 적용한다.
고흥군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자에 한해 주요 공공시설 이용료 50% 할인 및 보건 분야 제·증명서 발급 수수료 전액감면 등 백신 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센티브 대상시설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우주천문과학관, 시호도 원시체험의 섬, 국민체육센터, 분청문화박물관, 갑재민속전시관,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 등 고흥군에서 운영하는 주요 공공시설 입장 시 매표소에 접종확인서를 제출하면 50% 할인 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과 청소년 문화의 집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군 보건소에서 결핵확인서, 건강진단서 등 보건분야 제·증명서 7종 발급 시 수수료 전액 감면이 적용된다.
보성군은 전국 최초로 ‘코로나백신 접종 인센티브 조례’까지 제정해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을 1인당 2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한 군내 수영장, 영화관 등 주요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접종 완료자에게는 접종배지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방역과 9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접종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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