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오염 방지
[헤럴드경제(무안)=김경민기자]전남 무안군은 집중호우로 영산강 상류로부터 유입된 수해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장마철 집중호우로 영산강 상류의 쓰레기가 강 하류까지 밀려오자 몽탄면 이산리부터 삼향읍 남악리까지 15Km 구간에 중장비를 투입해 부유쓰레기를 수거했다.
부유쓰레기는 스티로폼·비닐류와 같은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 수초 등으로 긴 띠를 형성하며 상류에서 내려온 뒤 강 수위가 낮아지면 둔치로 떠밀려온다.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한 악취와 2차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
군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쓰레기 수거를 위한 예산을 미리 편성하는 등 재난과 환경오염에 대비했다.
쓰레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중앙부처에 쓰레기 처리비용 국고지원도 건의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영산강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수해 직후 바로 수거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쓰레기 수거에 최선을 다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영산강 상류에서 대량 유입된 쓰레기 7천700t을 수거하는 등 적극 행정으로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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